예장통합 총회 열리는 포항 교계 "명성교회 청빙 문제, '세습'이라는 비성경적 프레임 씌워" (뉴스앤조이, 2019.09.23일자 기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호소문…'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 촉구

예장통합뉴스 | 기사입력 2019/09/23 [10:36]

예장통합 총회 열리는 포항 교계 "명성교회 청빙 문제, '세습'이라는 비성경적 프레임 씌워" (뉴스앤조이, 2019.09.23일자 기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호소문…'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 촉구

예장통합뉴스 | 입력 : 2019/09/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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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제104회 총회가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포항 기쁨의교회(박진석 목사)에서 열린다. 포항 지역 440여 교회가 참여하는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김영걸 회장)는 포항 총회를 환영하면서, 명성교회 청빙 문제와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 관련 호소문을 발표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23일 호소문에서 "통합 교단 M교회 후임 목회자 청빙 문제를 '세습'이라는 비성경적, 비신앙적 프레임으로 만들었다. 사회가 교회를 폄하하는 일에 목표를 가지고 가는 듯하며, 하나님나라를 건설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여러 방법을 동원해 명성교회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논리나 수긍보다는 논란과 갈등이 증폭됐다고 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교회 안이든 밖이든 답이 없고, 피차 수긍도 안 하는 불필요한 분쟁과 논란을 이번 총회에서 종식해 달라"고 했다.

포항 지진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포항 지진은 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한 지열발전 실증 사업에 따른 인재로 밝혀졌다. 국가가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 피해 배·보상을 해 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무엇보다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했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

포항 지역의 초교파 440여 개 교회는 이번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 포항 기쁨의교회당에서 교단 총회가 개최됨을 두 손을 들어 "할렐루야"로 환영하며 축하합니다. 

또한 귀 교단 집행부에서 제104회 교단 총회를 포항에서 회집케 된 의의를 천명한 내용 중 지진에 관하여서와 통합 교단과 한국교회를 넘어서 범사회적 이슈가 된 목회자 청빙을 세습이라 한 부분에 대하여 한국 기독교 장자 교단인 통합 총회 총대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반세기 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주도했던 포항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포항시에 접수된 피해 현황만 사망자 1명을 포함한 118명의 인명 피해와 함께 239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피해 5만 5095가구, 소상공인 4285건, 기업 263건, 종교 시설 39건, 공공시설 421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자연 재난 법령에 근거한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으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주택 복구, 공장과 유치원 등 학교를 비롯하여 종교 시설, 자영업자, 농민들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까지 한 푼의 배.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건 지진이 발생한 지 1년 9개월 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91세대 208명의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의 1평 남짓한 텐트에서 두 번째 무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찜통같이 푹푹 찌는 여름밤, 숨쉬기조차 힘든 더위를 견뎌 가며 밤을 지새우신 그분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지난 3월 20일 정부조사연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포항 지진은 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한 지열 발전 실증 사업으로 인한 인재로 밝혀졌습니다. 포항시민들은 지진이 인재로 밝혀진 만큼 국가가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배·보상과 국가 주도의 지역 재건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진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 지진 특별법의 제정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부디 포항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시민들이 바라는 충실한 내용의 특별법이 하루속히 제정되어 포항이 지진의 상처를 딛고 과거와 같이 활기차고 희망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오며 호소합니다. 

이러한 이 지역의 외적인 지진의 아픔 이상으로, 교회 안팎으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또 하나의 아픔은 통합 교단 지교회 중 M교회의 후임 목회자 청빙의 문제가 "세습"이라는 비성경적이며 비신앙적인 용어로 프레임이 만들어져서 근간에 사회가 교회를 폄하하는 일에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가는 듯한 오해와 갈등으로 하나님나라 건설에 엄청난 어려움을 절감케되는 숙제에 대하여 금번 통합 총회에서 귀 교단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성숙함과 리더십을 발휘하여서 어려운 한국교회의 위기를 바로 세우는 일에 기수가 되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그동안 몇 해에 걸쳐서 교단 안과 밖에서 여러 방법으로 정리를 해 봤지만 어느 쪽의 주장이나 논리도 수긍보다는 더 많은 논란과 갈등에 갈등을 증폭시켜 가고만 있습니다. 하여서 이제는 교회 안이든 밖이든 답도 없고 피차 수긍도 아니 하는 불필요한 분쟁이나 논란을 금번 교단 총회에서 종식시켜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이제는 한국 교계의 길잡이가 되는 통합 교단께서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서 교회와 교단의 정체성과 본질에 충실해 주시고, 이단과 사탄의 세력들이 세상 권력과 무신론 사상을 가지고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술수에 대하여 최일선에서 싸워 주시고 이 일을 금번 포항에서 개최되는 교단 총회에서 결의를 다져 주시길 호소합니다.

포항 지진은 천재가 아니라 인재였다는 연구 발표였다면, 통합 교단의 포항 총회는 인본주의적 인재들을 신본주의적 인애와 긍휼로 환원시키는 아름답고 거룩한 총회가 되심으로 역사에 길이 기억되는 성총회가 될 수 있으시길 기도하며 호소합니다. 

2019년 9월 23일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김영걸 목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소속 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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