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당회에 올리는 말씀 - 엘라 골짜기의 소리들

예장통합뉴스 | 기사입력 2019/10/23 [16:17]

새문안교회 당회에 올리는 말씀 - 엘라 골짜기의 소리들

예장통합뉴스 | 입력 : 2019/10/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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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골짜기의 소리들

-새문안교회 당회에 올리는 말씀-

 

  바다에서 잡아 올린 생선을 판매지까지 싱싱하게 보존하기 위해서는 천적 물고기를 넣어 운반한답니다. 정확하게 무슨 나라 풍습, 무슨 물고기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확히 알 필요도 없습니다. 본질은 이게 아니니까요.

도착 시 까지 이 생선들은 천적 앞에 살기 위해 얼마나 발버둥치며 긴장하겠습니까

이것이 생생한 생선의 유지 비결이라니 어떻게 보면 인간은 참 비열하죠?

 

  지금 저희 명성교인들은 날마다 이런 심령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저희를 향해 내지르는 소리에 인내하며 사는 법 말이죠.

이것을 생각하며 최근 우리 명성교회에 대한 새문안교회 당회의 결정문이라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이젠 이런 류의 일에는 이골이 났습니다. 

  그러나 새문안 교회이기 때문에 심각한 아픔을 느끼며 이글을 올립니다.

 

 우선 새문안교회 당회원님들에게 104회 총회 총대님의 결단은 어떤 의미십니까?

 그동안 본의 아니게 명성교회 문제로 교단이 분열되고 형제끼리 아귀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죠?

명성교회는 그동안 맨몸으로 노출된 채 엄청 얻어맞기만 했습니다. 

이건 알고 계시죠?

 

  몇 년 전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열 때 ‘오직 명성교회를 견제하기 위해’ 만든 독소종항이지만 저희들은 이 조항도 인정했고 그 법대로 진행했습니다.

칼뱅 장로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인 개교회 당회의 의결과 개교회 교인들의 총의에 의한 목사 청빙 권한에 -비록 우리교회를 타켓으로 만든 조항이지만- 총회에서 정해 준 법의대로 저희들은 김하나 목사님 청빙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 됩니까?

좋습니다. 그 이후 인기영합에만 몰입하는 우유부단한 총회장님의 무능과 세습이라고 거침없이 부르짖는 아류단체의 오만과 왜곡으로 명성교회 교인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법리상의 문제는 따지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교회법에 능통하신 목사님들의 훌륭한 해석으로 명성교회의 청빙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분열과 반목의 계절은 계속되었습니다. 

그것을 이번 총회에서 대승적 견지에서 교회와 총회가 함께 살자는 고귀한 결단 하에 총대님들의 91%가 명성교회 사태를 수습하자는 것이었고, 도출된 수습안에 75% 찬성으로 총회와 총대님들은 대승의 화합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러한 때 새문안교회 당회 결의문이 나왔습니다, 그 저의는 무엇이십니까?

 첫 번째 묻겠습니다.

제1항 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결의, 진정 이 뜻은 무엇입니까?

 분열보다는 단합, 분쟁보다는 수습이라는 총대님들의 고뇌에 찬 결의로 이루어진 수습안을 철회해라? 이 의미는 내 뜻과 다르면 틀리다는 겁니까? 그 다음은요? 

다시 대결로 돌아갑니까?

이것이 그래도 한동안 한국개신교 어머니 역할을 했다는 새문안교회의 수준입니까?

  대형교회 의미가 뭡니까? 덩치가 커서 대형교회입니까? 아닙니다.

 대형교회의 진정한 역할은 무엇입니까? 

누구보다 앞서 아픈 형제의 상처를 싸매주고 흩어버리기 보다는 모으기에 힘쓰는 교회,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겸손한 교회가 진정 대형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새문안교회 결의문은 모두에게 치명적 상흔을 안기고 말았습니다.

해서는 안될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적어도 새문안교회 당회원님들은 신앙적으로 이미 완숙된 분들이 아닙니까? 

제가 잘못 생각한 걸까요?

 죄송합니다만 당회원님들. 

우리의 형제는 누굽니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는 하나님 앞에 ‘내가 아우를 지키는자 이니까 ’라고 한 아벨이 되시고자 하십니까 

겨우 수습된 상황에 다시 불을 지르고

형제에게 아픔을 안기면 그것이 즐겁습니까? 

새문안교회는 진정 아벨이 되고자 하십니까? 형제를 때려죽이고 남은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 저희들이 진정으로 타켓을 삼고 싸워야할 대상이 누굽니까?

한 몸으로 싸워야 할 대상에는 왜 침묵을 하십니까? 거룩한 침묵이십니까?

 

 교단을, 개교회를 흩어버리는 것이 어머니 교회라고 자칭하는 새문안교회 역할입니까

부끄럽습니다만 타교단(합동)의 대형교회 사랑의교회 아픔이 떠오르는 군요. 

담임 오 목사님의 자격문제가 사회법으로까지 비화되었을 때 그 합동 교단의 행동은 어떠했습니까? 없던 법도 만들어 교회과 목사님을 지켜주었습니다. 이런 정도 까지 저희들은 저희  총회나 교회에 바라지도 않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하라’는 속말에라도 충실했으면 합니다

 

 저희 교회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새문안교회 앞 일이나 걱정하십시오. 

당회에서 남의 교회 일에 결의하고 하실 정도로 지금 새문안 교회 상황이 한가하신가요? 

저희들은 비록 타교단이었지만 사랑의교회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기도했습니다.

저희들은 그렇게 훈련받았습니다.

 

  두 번째 손상된 한국교회 공의와 거룩함 회복을 위해 함께하는 교회와 연합한다 하셨습니다.

  하십시오. 누구와 연합하시겠습니까? 

연합하셔서 댁들이 주장하시는 그 공의와 거룩함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한번 철저히 증명해 주십시오. 또 한번 분열과 난동으로 교단을 한번 휘몰아 보십시오. 또 다시 세상의 저주와 분노의 소리에 함몰되어 보십시오.

 

당회원님들 

 혹시 거인 골리앗을 앞세운 블레셋 군대를 엘라골짜기에서 맞선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골짜기는 온통 서로가 내지르는 악다귀들 뿐이었습니다. 

상대를 약 올리고 얕잡아 보는 거친 세상의 쌍소리들이었죠. 

상대를 죽여야만 내가 살 수 있는 천박한 싸움꾼들의 소리였을 뿐 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직 한 가지 소리만, 하나님의 음성만 들고 거인 앞에 섰습니다.  

거인은 분노하고 어린 다윗과 이스라엘왕을 한껏 모멸했지만, 그런 거인 골리앗과 세상의 소리를 잠재우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블레셋 군대의 소리는 사라지고 말았죠. 세상의 소리는 이런 것입니다. 

 

  다윗왕의 번영과 영광이 사라진 몇 수백 년 후의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성. 

4월의 어느 늦은 밤. 가야바 법정은 온통 소음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방금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해 온 베들레햄 출신의 33세의 초라해 보이는 청년 예수의 죄를 단죄하는 소리들이었습니다. 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예수의 죄를 단죄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세운 정의라는 플레임을 깨버린 예수는 죄인이었고 단죄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그 정의?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누구에 의해 이루어진 것 입니까?

  그들 앞에 선 청년 예수는 어떤 변명이나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기도를 많이 한,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며 선민을 이끄는 자들이라고 자부하는 계급이었던 것 아시죠? 

  그들은 자신들이 경배한 하나님의 뜻도 모른 채 자신들의 정의만 세우는데 급급했습니다.  진리를 죽이기 위해 내지르는 소리가 얼마나 공허한지는 그 소리를 내지르는 사람은 압니다. 그들의 저주에도 아무 소리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예수님의 귀에는 오직 하나의 소리만 들렸을 것입니다. 

   

  그보다 훨씬 전 호렙산에서, 시내산에서 모세는 무엇을 들었을까요

그곳에는 엘라골짜기의 소리들이나 가야바 법정의 소리들이 아닌 오직 한 소리만 있었습니다. 소리들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한 소리. 진리의 소리만 있었습니다.

세상의 소리들에는 참으로 묘한 독성이 있습니다. 

내뱉을수록 쾌감이 있죠. 자신이 뱉은 말에 상대의 마음이 어떠할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아니 상대가 피를 토하고 거꾸러져야 그 세상의 소리의 임무는 끝납니다. 

  이미 진실이나 팩트는 사라지고 오직 허구와 자신의 플레임에만 매달립니다. 자신의 플레임에 맞으면 정의고 아니면 불의가 되는 거죠. 모든 것이 정의라는 자신의 허구에 맞아야 합니다. 세상의 소리들의 특성입니다. 

 

 새문안교회 당회원님들, 감히 부탁올립니다.  

제발 이제 이 세상의 소리를 멈추십시오. 아니 이 대열에서 이탈해 주십시오. 왜 하나님의 

도도한 역사의 본류에서 이탈하여 지류로 접어드시는 겁니까

한번 지류로 빠지면 다시 본류로 돌아 올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머니 교회가 아니십니까? 장자 교회가 아니십니까?

조금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을 지켜보는 것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형제들의 상처를 안아주고 보듬는 형이 되는 것에 왜 그렇게 인색하십니까. 

많은 새문안교회 형제 자매님들은 저희들의 생각과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후일 오늘의 당회 결의문이 공허한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았음을 아는 부끄러움을

면하시려면 지금이라도 멈추십시오, 철회해 주십시오.    

 

 명성교회 교인들은 지독한 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왜 인줄 아십니까? 

  40여 년 전 서울 동쪽 끝 명일동 상가 2층 23평 조그마한 예배실에 모인 50여명의 교인들과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허약하고 병약에 시달리는 젊은 목사님. 

  이 분과 함께 뜨거운 눈물과 기도로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을 직접 보며 체험하며 여기까지 온 교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장생활 할 때 제 자랑이 ‘우리는 날마다 기적을 보며 산다’ 였습니다.

  명성교회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판하지 마십시오. 

또 하나,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담임 김하나목사님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지킵니다. 

 

  명성교회를 향해 악에 받쳐 지르는 세상의 무수한 소리들이 있다는 것, 압니다.

엘라 골짜기의 소리들일 뿐입니다. 오직 상대를 상처내고 죽이기 위해서만 소용되는 소리들이죠. 이들에게 진실이, 팩트가 무슨 의미 있겠습니까, 

  그냥 내지르는 소음, 그래서 진실을 아는 사람에게는 공허한 울림으로만 들릴 뿐입니다. 

  또 있습니다. 가야바 법정에서 내지르는 저주 말이에요. 

그것은 진짜 진리가 무서워, 그 빛이 두려워 진리와 빛을 죽이기 위해 내지르는 어둠의 음험한 중얼거림이었을 뿐임을 더 잘 알고 계시죠?

 

 저희들은 담대할 것입니다.  명성교회를 향해 지르는 세상의 온갖 소리들 앞에.

우리는 오직 시내산의 소리에만 귀 기울일 것입니다. 

수많은 소리들이 아닌 유일한 하나님의 소리 말입니다. 

적어도 새문안 교회는 이 길에 동참해 주십시오. 아니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정녕 어려우시다면 그냥 지켜 봐 주십시오. 기도해 주십시오.

  어쩌면 저희들은 그 소리를 듣기 위해 이곳 시끄러운 엘라골짜기와 가야바 법정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떠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듣고 싶은 것은 소리들이 아니고 유일한 진리의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부족하기만 한 글이지만 혜량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9.10.15

 

   명성교회 작은 성도 박태엽이 올립니다 

      010-7752-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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