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원 목사님께 진심어린 권고를 드립니다. (진양교회 우상식목사)

예장통합뉴스 | 기사입력 2019/02/11 [08:58]

김수원 목사님께 진심어린 권고를 드립니다. (진양교회 우상식목사)

예장통합뉴스 | 입력 : 2019/02/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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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원 목사님께 진심어린 권고를 드립니다.

I give a sincere recommendation to Rev, pastor Kim Soo-won.

 

1. 김 목사님의 대형교회관에 대해 김 목사님은 명성교회를 "골목시장(구멍가게) 다 죽여 놓고 혼자 호황 누리는 대기업 슈퍼마켓"으로 표현하셨습니다.

대형교회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존경하는 고 김광현 목사(안동교회 원로목사 제헌국회의원.증경총회장)님은 안동교회를 시무하실 당시 교회의 대형버스 운행을 못하게 하셨습니다. 멀리 있는 교인들은 가급적 가까운 교회에 나가게 하였습니다. 제가 있는 진주에도 모교회는 철야기도한다고 차에 francard를 부착하고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인들 빼앗아간다고 원성이 자자했는데 이렇게 하니 더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그 목사에게 “철야기도회는 개교회의 일인데 광고성 차를 돌리면서 타교인들을 오게 하려는 것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다” 라고 일러 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며 하나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자기 교회만을 위해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명성교회가 대형교회가 된 것은 결코 사람에 의한 일이 아닐진데 어찌 교회를 골목시장 다 죽이는 대형 슈퍼마켓으로 비유하여 주님의 교회를 폄훼하고 교회의 거룩성을 해손하며 교인들을 오도하십니까? 개교회주의에서 교회의 대형화를 막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주님이 세우신 주님의 교회입니다. 명성교회가 대형교회가 됨으로 대형 슈퍼마켓에 의해 골목 구멍가게가 다 죽는 것이 아니라 미자립교회를 도우고 교회를 세우고 지원하는 그래서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고 목사님의 논리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명일동 일대에도 우리 교단을 비롯하여 다른 교회들이 그런대로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소위 틈새 전략으로 살아남을 뿐 아니라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사가 교인 200명, 300명의 교회를 목양하는 것이 이상적인 목회라고 하여 교인이 많아지면 분립 개척해서 교회수도 늘리고 부흥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그 예로 부천의 박창하 목사가 시무한 참된 교회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규모의 교회로는 명성교회가 담당하는 국내외 큰 사역을 감당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큰 집에는 크고 작은 각양의 그릇들이 있으며 그릇의 용도는 다른 것입니다. 다만 주님의 뜻을 따라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가진 자의 책임) 다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사회주의자들은 부의 편향을 용인하지 않으며 재벌을 해체하여 부를 나누어 공평하게 잘 사는 사회를 지향하며 실제 현 정권에서도 삼성을 비롯한 재벌 기업을 해체하려는 시도가 감지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그들은 교회를 파괴 해체하려는 자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일을 부정하고 유물론을 따르며 교회는 그들의 적으로 간주하고 우선 대형교회를 파괴하고 교회를 길들여 자기들의 정치적인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삼는데 행여 목사님이 그런 사상에 은연 중에 영향을 받으신 것은 아닌지요?

 

2. 명성을 명성(冥聲. The voice of Hades) 이라고 하셨더군요.

지난 1월 26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바른교회세우기 행동연대」라는 단체의 발대식에 김 목사님이 강사로 초빙되어 사례 발표에서 “밝은 소리” 명성교회의 명성을 어둡고 침울한 명성(冥聲)이 분명하다. 라고 하여 생명과 빛 환희 소망을 주는 복음이 아닌, 죽은 사람이 가는 곳, “명부(冥府)의 소리”로 죽음과 저주, 어둠의 소리로서 명성이라 하여 모인 사람들의 호응과 폭소를 자아내게 하였는지는 모르나 거룩한 목사님의 사고와 인식이 그럴 수 있습니까? 이런 사고와 견해는 명성교회를 완전히 죽은 교회요 저주받은 교회라는 말씀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은 목사님의 영성과 믿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말씀으로 주님께서 심기가 몹시 불편하셨으리라 사료됩니다. 김삼환 목사님의 말씀이 예사 소리입니까? 후임 아들 김하나 목사도 설교를 잘 하신다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고 교회도 안정을 찾고 부흥일로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옳다고 생각해 봅니다.

 

3.세습이라는 frame 을 씌워 명성교회를 공격하시는 것을 멈춰 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목사님께서는 당시 부노회장으로 공천부장을 하시면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청원 서류를 노회에 제출하지 않아 청빙을 원천 봉쇄하려고 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노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목사님도 노회장에 당연 추대되지 못하였고 해노회 박신현 장로님이 주심으로 한 재판국에서 제명 출교라는 중벌을 받게 되었다는것을 압니다. 목사님은 많은 사람들이 명성교회가 법적인 절차를 거쳐 담임승계 한 것을 세습이며 불법으로 간주하셨고 많은 사람들이 명성교회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Facebook 강동원 장로님의 공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참조) 정말 그럴까요? 명성교회는 공동 의회에서 75% 가까운 표로 청빙안이 가결되었고 귀노회에서도 통과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총회재판국(재판국장 이경희 목사)에서 8 : 7로 명성교회 청빙의 적법함을 판시하였습니다. 우리 총회는 재심재판국이 폐지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재심을 청원한 자체가 잘못 되었습니다. 지난 103회기 총회에서 본회의 결의로 약 800 : 500으로 총회 재판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하였습니다. 교단 기관지 기독공보에 의하면 103회기 제1회 임원회에서 재판국 판결은 받은 것으로 하여 재심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기록해 놓았다지만 한 마디로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본회에서 약 800 : 500 이라는 표결 결과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하겠습니다. 전보다 총대들의 사고가 많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고 반대표가 특정 지역에 많이 나왔고 마지막은 전자개표기의 오류를 거론하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성총회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지만 마음만 먹으면 작동하는 자가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총회 선거관리위원(위원장 남택률)으로 섬길 때 오류를 우려하여 수기로 투표하기로 방침을 정해 시행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맺는 말

김 목사님의 일당 10만의 용기와 결기에 한 편으로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젊은 시절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전장을 누빈 기백이 목회 현장에 의연 중 나타날 때가 있었습니다. 큰 일을 이루기도 했지만 라 만차의 Donkihote (Don Quijote de la Mancha)식의 무모함도 있었습니다. 목사님, 다시한 번 정중히 권고 드립니다. 자숙하시기를 권하며 소는 치하하시고 목회에 전념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명성교회는 주님께 맡기시고 애정어린 눈물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도들이 성령이 충만하여 신명을 바쳐 복음을 전하니 채찍으로 치고, 함구령을 내려도, 감옥에 투옥시켜도 안되어 처치 곤란일 때 바리새인 교법사 Gamaliel(바울의 스승)이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 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했습니다. 훌륭하신 목사님께서 만에 하나 하나님께 대적하는 반열에 서셔야 되겠습니까? 목사님의 건강과 목회 사역에 주님의 크신 위로와 축복을 기원합니다.

 

10.Feb 2019

우상식 목사

진양교회 담임

월남전 백마도깨비 부대 참전

진주남노회장 역임

전진주시 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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