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교단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 (진양교회 우상식목사)

예장통합뉴스 | 기사입력 2019/02/13 [20:45]

예장 통합교단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 (진양교회 우상식목사)

예장통합뉴스 | 입력 : 2019/02/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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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교단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  

A Study on the Identity of the Unified  in Yejang

 

부천의 영원한교회 최경구 목사님이 주축이 되어 통합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회를 지키기 위해 교단의 목사, 장로들이 분연히 일어나 「예정연」을 결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교단의 정체성에 대해서 듣고 배웠고 자체 seminar도 개최하였다.정체성(Identity)을 바로 알아야 잘잘못을 알고 바로 세워 나갈 수 있다.

 

본 연대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 본 연대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교단의 정체성을 살펴보고 적어 보았다.

 

1. 통합교단과 교조, 장 칼뱅(John Calvin.1509-1564)

 

장로교하면 예정론을 거론하게 되며 “‘예정’이란 “하나님께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정하시고 그대로 이루신다는 것이다.”

 

이 교리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의미한다. 이 교리를 논함에 있어서  ‘이중예정론’이 있는데 이해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구원 받을자로, 어떤 사람은 버림받아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인간구원에 있어서 선택과 유기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믿는다면 이해가 되고 감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freewill)를 주셨다. 이는 누구의 간섭 없이 내 마음대로 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원격 조종 로봇(robot of remote control) 으로 만들지 않으셨다. 아담과 하와도 자유 의지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 사람의 구원을 예정해도 인간은 자유 의지로 이를 거역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선택된 자는 반드시 구원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구원 얻을 자로 선택된 것을 감사하면서 선택되었는지 유기될 자로 정해 졌는지 모르기에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 한다.

 

2. 칼뱅의 정치론

 

장 칼뱅의 정치사상은 그의 하나님 주권신학,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신학에서 출발하며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시며, 그의 주권으로 모든 세계를 통치하시며 그 대리자를 세우셔서 통치하신다. 그러므로 모든 대리자들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있는 것이다. 칼뱅의 교회정치 체제 및 교회법은 그의 교회론에 근거한다. 칼뱅은 목회 활동 전에는 비가시적교회(Invisible Churches)를, 목회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가시적교회(Visible Churches)를 강조한다. 그가 강조하는 교회의 정치 체제는 목사, 교사, 장로, 집사라는 네 직분의 형태로 나타난다. 주님의 대리적 사역의 도구로서의 기능을 하는 직분이다. 모든 직분은 동등하며 직분 간의 서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네 가지 직분론의 확립은 성직자 중심의 교회에서 목회자와 평신도의 공동책임이라는 교회의 권력과 사역의 분배의 한 방편이라 하겠다.

 

적절한 견제와 협력을 통해 교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가야할 당위성을 지닌다.

 

교회법은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의 질서 유지를 위함이며 목적은 교회를 세움에 있음을 밝힌다.

 

그의 교회정치 체제와 교회법은 향후 개혁 정신을 계속해서 이어받은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와 미국의 장로교회의 교회정치와 교회법의 기틀을 마련해 주었을 뿐 아니라 현대 민주주의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장로교회는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도출하여 목적을 이루어야 하며 그 분에게 영광을 돌려야힌다.  

 

이것이 장로교 정치의 어려움과 조화로움의 미가 있는 것이다.

 

장로교회는 의회정치다. 다수결의 원칙을 따른다. 다수의 의견을 따라 결정하며 시행하는 것인데 “명심해야 할 것은 반드시 다수는 하나님의 뜻과 일치 되어야 하는 것이다.”

 

3. 장로교 분열 가운데서도 우뚝 선 통합측

 

우리나라의 장로교는 분열의 아픔을 갖고 있다.

1951년 9월 11일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옥고를 치르고 출옥한 분들이 주축이 되어 교려파(고신)로 분리 되었다. 1959년 6월 10일 자유주의 신학 문제로 김재준 목사 등이 주축이 되어 조선 신학교측이 분리되었다. 59년 9월 24일 한국선교 75주년을 맞아 제44회 총회가 대전중앙교회에서 개최되었고, 신학문제, 경기노회 문제 등으로 논쟁을 거듭하다 정회했으며 9월 29일 연동측(통합)은 서울 연동교회당에서 속회했으며, 11월 24일 승동측(합동)은 승동교회당에서 속회했으며 승동측은 WCC를 영구히 탈퇴할 것과 NAE를 고수할 것을 선언했다.그 후 통합을 위한 노력을 했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못했고 합동측과 분리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나 통합측 교단은 선교사님들과 그 유산, 신학교, 초창기 교회들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4. 통합측과 가톨릭(Catholic)

 

통합측은 가톨릭의 영세를 인정히였다. 모 목사님은 김수환 추기경 장례식 기도에서 가톨릭을 형님 교회라고 히였다. 목사들 중에  Roman collar를 착용하는 등 우호적인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본 총회( 2014년 9월)는 가톨릭에 대한 입장과 관계성을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갖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연구 보고 하였는데  “교회의 전통과 성경의 권위에 대한 교리, 교황 제도, 성례전, 마리아론,구원론 등이 우리와 다르며 교리적으로 답한다면 로마교회에는 이단적인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로마교회가 반사회적이라거나 반윤리적인 다른 이단 집단과 같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로마교회는 우리와 다른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로 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결론내렸다.

 

5. 통합측과 교회일치운동(Ecumenism)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태동한 에큐메니컬운동(敎會一致運動, Ecumenical movement, ecumenism)의 연장선에서 시작되었다.

 

1948년, 암스테르담에서 44개국 147개교단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주를 하나님과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교회들의 연대모임”으로 창설되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World Council of Churches"의 약칭으로 교회의 일치와 갱신, 교회들의 대화와 논의, 교단과 교파적 이해 관계를 떠난 상호 이해의 정신으로 봉사하고 협력할 수 있는 협의단체이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교회"(One World, One Church)라는 주제로 시작되었지만 기독교회의 가견적이며 조직적인 통합을 추구하는 목적 때문에 신학적 자유주의와 혼합주의를 극복할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하여 구령사업보다 공동의 사회참여, 복음보다 성례전적인면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기독교의 본질을 왜곡하고, 진리에 심각한 오염을 제공하는 단체로 추락해 버렸다는 비판을 받게 되고 배격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통합측이 에큐메니칼 노선에 바로 서야 한국교회가 흔들리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지금 한국 기독교의 보수교단들은 과거지향적일 뿐 미래를 제시하지 못한다.

 

보수 개혁주의 교단들은 중세의 종교개혁자들이 이룬 업적을 되뇌일 뿐이다. 마치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공자맹자 타령만 하듯이, 자신들은 그렇게 살지도 못하면서 종교개혁자들이 한 말만 되뇌이고 있는 것이다.

합동측을 비롯한 보수교단과 기장을 비롯한 진보교단 사이에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교단은 통합측 뿐이다. 통합측이 에큐메니칼 정체성을 회복하고 연합과 일치운동을 통해 이 땅에 효과적으로 하나님 나라 구현을 위해 사명을 다해야 한국 교회와 인류에 미래가 있다

 

6. 통합측의 신학노선

 

먼저 밝힐 것은 소위 자유니 보수니 하는 것은 상대적인 관점에 불과하다.

통합 측 신학은 진보와 보수 가운데서 중도 중립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즉 너무 보수적이지도 않고 너무 자유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굳이 어느 쪽으로 더 기울었는가를 따진다면 진보보다는 보수에 가깝다. 신학대학교 중에서는 총신대, 고신대, 서울신대보다는 진보적이고, 한신대, 감신대, 연세대 신학과보다는 보수적이다. 통합 측은 장신대를 비롯하여 전국에 7개 신학대학교가 있고 다 M Div 교욱과정을 운영한다. 보수적인 신학이론과 자유적인 신학이론을 모두 소개하고 가르친다. 그러면서 어느 한 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강조하지는 않는다. 예컨대 성경해석학에 있어서 총신대 같은 보수적인 신학대는 역사 비평을 무척 비판하고 부정하지만 통합측 신학대는 객관적으로 소개하며 그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언급한다. 이처럼 교단의 신학은 편향적이지 않기 때문에 장신대가 속한 예장 통합 교단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 즉 보수적인 성향의 목회자와 진보적인 성향의 목회자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맺는 말

 

통합장로교는 최대의 교단으로 덩치가 커졌다.

 

자칭 장자교단이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병폐와 부정적인 면이 누적된 느낌이다.

 

에큐메니칼(교회일치)과 WCC에 회원교단으로서 혼합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에 오염되었다고 손가락질 당하고 외면 당하기도 하였다.         

카톨릭과도 분명한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고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을 확신하고 전통적인 복음주의신학을 고수해야겠다.

 

우리교단이 민족과 인류를 품고 선명한  복음과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확립하고 하나님의 나라 구현을 위해 쓰임 받아야 한다.     

이질적인 문화가 접촉과 상호교류를 지속할 때 문화 요소들의 자유로운 차용과 수정이 일어난다. 새로운 문화 요소들이 통합 과정을 거쳐 현존하는 문화체계 속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예정연 모든 임원들과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13 Feb 2019 진양교회 우상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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