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속에서

그대들이 이 어두운 시대의 빛을 비추는 지도자가 맞느냐? 내가 평신도라면 그대들이 목회하는 교회를 떠나고 싶을게다.

예장통합뉴스 | 기사입력 2023/09/07 [10:01]

진흙탕속에서

그대들이 이 어두운 시대의 빛을 비추는 지도자가 맞느냐? 내가 평신도라면 그대들이 목회하는 교회를 떠나고 싶을게다.

예장통합뉴스 | 입력 : 2023/09/07 [10:01]

▲     ©예장통합뉴스

               (전 대전신학대학 총동문회장) 

 

진흙탕속에서

 

스스로 시대를 선도하는 선지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이 거룩한 공교회로서 정체성이 온전히 회복되고 바로 세워지기를 바래서 기도회를 한단다.

 

104회 총회때 명성교회의 세습에 관한 건을 결정해 놓고 아직도 인정할 수 없어 총회장소로서 거룩하지 못해 총회 장소를 반대한단다.

 

하도 기가 막혀서 소리쳐 본다. 그대들이 만든 진흙탕속에서 한번 생각해 봐라.

 

첫째, 교인들에게 순종을 강조하는 그대들은 총회의 결정에 순종하고 있는가?

둘째, 자신들의 주장만 옳다는 그대들의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구나.

 

아직도 총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수용하지 못하는 지각없는 자들을 향해 외치고 싶다. 그대들이 주장하고 반기를 드는 이것이 거룩이냐?

 

지금 교인들은 펜데믹이후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어 영적인 갈망이 깊어가고 있는데 지도자라는 것들이 자신들이 옳다고 싸우는 꼴이라니 아무리 옳다고 가정해도 지금은 싸울때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가?

 

당장 그대들이 섬기는 교회봐라 이전의 영광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냉냉한 현실을 말이다.

 

그대들이 이 어두운 시대의 빛을 비추는 지도자가 맞느냐? 내가 평신도라면 그대들이 목회하는 교회를 떠나고 싶을게다.

 

양을 외면하고 스스로 의로운 길이라고 외치려면 교회를 사임하고 나와서 외쳐라 교회에서 주는 녹을 먹고 살며 활동하는 너희의 모든 비용이 다 헌금일진데 절대 다수의 성도들이 동의하지도 않은 주장을 위해 돌봄을 외면하는 너희가 목회자가 맞느냐?

 

차라리 현직에서 내려오고 목사직도 내려놓고 생존의 현장에서 스스로 벌어가며 외쳐라! 그렇게 되면 아마 한마디도 못할 인생인줄 모르는 그대들이 불쌍할 뿐이로구나!

 

지금 거룩한 공교회성을 회복하려면 그대들의 주장을 멈추고 침묵하고 주어진 사역과 직분에 충실하라. 그것이 그대들을 바라보는 교인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본인들에게 허락하신 양들을 돌보며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힘쓸 때 인즉 거룩한 총회의 시작을 방해하는 모든 행태를 멈춰라!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진흙탕속에서의 싸움이 세상의 가십거리가 되는 일이 어찌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기쁨이 되겠느냐?

 

오늘 우리의 모습은 예수님을 다시 십자게 못박고 있는 것이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찢어 절규하게 하는 악한 일이다.

 

자 이제 멈추자!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그분의 기쁨을 위해 일하자!


2023.9.7.

 

기독교 사회ㆍ문화연구소장 신동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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